동남아시아수산개발센터, 2017년 아세안 수산업 양식어업 실태보고서 발간

동남아시아수산개발센터, 2017년 아세안 수산업?양식어업 실태보고서 발간

 

 

 동남아시아수산개발센터, 아세안 수산업?양식어업 실태 보고서(2017) 발표하다.

- 동남아시아수산개발센터(Southeast Asian Fisheries Development Center, 이하 SEAFEC)가 아세안 수산업?양식어업 실태보고서 The Southeast Asian State of Fisheries and Aquaculture, 이하 SEASOFIA)(2017)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FAO가 매년 발표하는 전세계 수산업?양식어업 실태보고서(SOFIA)의 아세안 버전으로 5년마다 발간된다.

- SEASOFIA에 따르면, 아세안의 수산업 총 생산량(2014년 기준) 4,220만 톤으로 지난 15년간(2000~2014) 연평균 7%의 증가세를 보였다.

- 동 기간 전세계 수산업 생산량이 연평균 2.6%의 완만한 성장세(430만 톤)를 이어나간 것과 대조적으로 아세안의 수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해 전세계 생산량의 약22%를 차지하였다.

- 아세안의 수산업 생산량을 살펴보면 양식어업 생산량이 2,253만 톤으로 전체 생산의 53.4%를 차지하였고, 해면 어업 생산량이 1,665만 톤으로 약 40%를 차지하였다.

 

 아세안 해면어업이 전세계 생산량의 20% 차지하며, 미얀마·캄보디아 등 저개발도상국의 생산 증가세가 두드러지다.

- 2014년 기준 전세계 해면어업 생산량은 8,270만 톤이며, 이중 아시아와 미국이 전체 생산량의 42.3%인 차지하였다. 전세계 해면어업 생산량은 2000~2014년 미국의 생산량 변동 및 유럽 지역의 생산량 감소 등의 이유로 연평균 23만 톤 생산 증가에 머물렀다.

- 세계 해면어업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아세안 지역의 생산량은 약 1,665만 톤으로 2000 1,190만 톤에서 연평균 2%씩 증가하였다.

- 2000~2014년 국가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지역 생산량의 35.8% 597만 톤을 생산하였고, 그 뒤를 이어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순으로 많이 생산되었다. 특히 미얀마, 캄보디아의 해면어업 생산량이 각각 연평균 1 2,500, 6,000톤의 생산량 증가를 보였다.

- 생산되는 주요 어종은 다랑어를 비롯한 고등어, 멸치, 정어리 등 소형 부어류로 나타났다.

 

 

 아세안 양식어업, 해조류 중심의 해면양식으로 인도네시아가 최대 수산대국이다.a)

- 아세안의 2000~2014년 양식어업 생산은 연평균 14%(연간 133만 톤) 증가하였다. 아세안 양식어업의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0 21%에서 2014 53%로 증가하였다. , 해면어업이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 70%에서 2014년 약 40%로 하향 추세인 반면, 양식어업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아세안 수산업 생산량의 하향 추세를 상쇄시키고 있다.

- 아세안의 양식어업은 크게 해면양식, 내수면양식, 기수양식(brackishwater)으로 분류되는데 2014년 기준 해면양식 생산량이 1,186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52%를 차지하였다.

- 해면 양식어업의 주요 생산 품목은 해조류로 전체 생산량의 약 90%(10,767)를 차지하고 그 외 새우 및 기타 어류가 일부 생산되었다.

- 주요 생산국은 인도네시아로 물량 기준 76%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필리핀(15%), 베트남(4%), 말레이시아(2%)이다.

 

 향후 아세안 수산업,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지역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 IUU 어업이 어족자원 관리 및 보존 노력을 약화시키고 해면 어업의 총체적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아세안 국가들도 점차 공감하고 있다.

- 2015년 아세안 농림 장관 회의에서 채택된 IUU 어업 수산물의 공급 사슬 차단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근간으로 하여 아세안 국가간 IUU 어업 근절을 위한 지역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 또한 2016년 채택된 아세안 국가의 수산물 경쟁력 강화 및 IUU 어업 근절에 관한 공동 선언의 후속 조치로 각 국가들은 근거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인적 자원 및 재원 마련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세안 어획증명제(ASEAN Catch Documentation Scheme)가 아세안 지역 어업관리제도의 개선 및 강화를 위한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

 

 미래 아세안 양식어업,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생산 방식으로 점차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지난 10년간 아세안의 양식어업이 양적으로 빠르게 증가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밀식, 조기치사증후군(EMS: Early Mortality Syndrome)와 같은 어병 발생 및 인접 국가의 전염 등이 양식어업의 주요 문제가 되었다.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세안 우수양식관행(ASEAN Good Aquaculture Practice, GAqP)’, ‘아세안 새우 GAP’ 등 책임있는 양식어업 생산방식을 채택하는 아세안 국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나아가 국가 생산 기준 뿐만 아니라 국제관리 기준을 충족시켜 안전하고 고품질의 양식 수산물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명화 수산연구본부 국제수산연구실 실장

(jmh@kmi.re.kr/051-797-4571)

이동림 수산연구본부 국제수산연구실 연구원

(donglimlee@kmi.re.kr/051-797-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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