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엘니뇨 영향 줄면서 2017년 수산물 생산 회복세

페루, 엘니뇨 영향 줄면서 2017년 수산물 생산 회복세

 

 

 페루는 최근 수년간 주요 수산물의 생산이 감소하였으나, 올해는 기후 여건이 호전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2016년까지 페루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어분용 멸치의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지만, 올해는 엘니뇨 영향이 감소하면서 1차 어기와 2차 어기의 멸치 쿼터량이 각각 200만 톤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 이에 따라 페루의 멸치 생산량도 증가하면서 2017 8월까지 페루의 어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00만 톤이었고 이러한 증가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오징어의 생산도 뚜렷하게 회복되고 전갱이, 고등어 등도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2017 8월까지 식용 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7 8,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지난해 페루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엘니뇨 등으로 오징어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 엘니뇨 등 기후 영향뿐만 아니라, 페루 해역에서의 불법적인 중국 어선들의 어획으로 인해 페루의 1위 수산물 수출품인 오징어는 2016년 생산 감소와 함께 수출이42% 감소한 25만 톤을 기록했다.

-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페루 정부는 최근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 수산식품 박람회에서 어업의 지속가능성 보장을 위해 오징어 조업 위치 및 어선 정보, 가공공장 등에 대한 정보의 기록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올해 페루의 생산 회복에 따라, 우리나라의 페루 수산물 수입도 오징어, 어분, 고등어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2017 9월 누적 금액 기준, 페루 수산물 수입은 전년 대비 45.9% 증가한 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오징어가 74%로 가장 비중이 높고, 다음으로 붕장어(16%), 어분(7%), 고등어(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에 수입이 없었으나 올해 수입이 증가한 고등어는 주로 사료용이며, 생사료 원료의 국내 생산 감소로 꾸준히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 수산연구본부 FTA이행지원센터 연구원

(phj4809@kmi.re.kr/051-797-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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