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민 생선 고등어 생산량 4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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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살오징어도 29.5% 줄어
“고온과 중국어선 남획 탓”

국민 수산물 고등어와 살오징어의 어획량 감소가 통계로도 확인됐다. 고수온 현상과 중국어선의 남획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잠정)을 보면, 국내 어업생산량은 227만3천톤으로 지난해 상반기(198만톤)보다 14.8% 늘었다. 이에 따라 어업생산금액도 4조9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견줘 16.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어업생산량 증가는 주로 미역(26.2%)·김(23.3%)·다시마(14.6%) 등 해조류 양식 어업의 생산량 증가 덕분이다. 이들이 포함된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으로는 165억8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8.5%(25만9천톤) 늘어났고, 생산금액을 기준으로 봐도 1조60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2%(2807억원) 늘었다. 황다랑어(참치) 생산량이 43.3%늘어나는 등 원양어업 생산량도 25만3천톤으로 지난해 보다 19.6%(4만1천톤) 증가했다.


다만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 우리나라 가까운 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 생산량은 2년 연속 줄었다.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2015년 상반기 43만155톤에서 지난해 35만4756톤으로 크게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4만6234톤까지 감소했다. 특히 고등어류의 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 3만2608톤에서 올해 1만8902톤으로 42%가 줄었다. 국내 연안에서 잡히는 살오징어의 생산량도 지난해 2만8324톤에서 올해 1만9천906톤으로 29.5%줄어들었지만, 어획량 감소보다 판매가격 상승이 컸던만큼 생산금액은 27.6% 오른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이들 어족의 경우 고수온 현상과 극심한 가뭄의 영향에 더해 중국어선의 과도 어획과 불법조업에 따른 영향으로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08286.html#csidx02c853ddbe92aeaa3138b5350c33c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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